6박자 SM UP ---------------------------------- C.F
마음 정류장 SM UP ---------------------------- B.G
T.T 마음 정류장
SM U.P ----------------------- C.F
우리의 하루는
수많은 정류장을 지나치는
여행과 같습니다.
설렘을 안고 출발하는
아침의 정류장부터,
고단함과 아쉬움을 내리는
밤의 정류장까지.
(GAP)
매일 같은 노선을 달리면서
익숙해지는 길이지만.
어떤 날은 창밖 풍경에 웃음 짓기도 하고,
어떤 날은 예고 없는 소나기에
마음이 흠뻑 젖기도 하죠.
(GAP)
때로는 길을 잘못 든 것 같아
불안하고,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
홀로 남겨진 듯,
외로운 순간도 찾아올 겁니다.
(GAP)
그런 순간이 올 때
잠시 버스에서 내려
숨을 고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행선지를 확인하고,
여러분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여기는 마음 정류장입니다.
(GAP)
그럼 11월 7일의 마음 정류장, 지금 출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KUBS 아나운서 고수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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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 C.F
마음톡톡 SM ------------------------------- B.G
마음톡톡
마음톡톡 SM U.P --------------------------- B.G
혹시 여러분은 '감정 쓰레기통'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누군가의 고민을 계속 들어주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이 무거워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GAP)
친구의 하소연, 가족의 불안,
직장의 스트레스까지
어쩌면 우리는
매일 누군가의 감정을 대신 떠안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GAP)
물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건
따뜻한 일이죠.
하지만 그 마음이 너무 오래 쌓이면
언젠가는 터지고 맙니다.
(GAP)
그렇다면,
우리의 진짜 마음을
한 번 들여다볼까요?
오늘 마음톡톡에서 알아볼 마음은
‘감정 쓰레기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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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감정을 받아들일 '용량'이 있습니다.
그 한계를 넘어설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신호를 보내죠.
(GAP)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거나,
누군가의 말에 과하게 반응하고,
혼자 있을 때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것.
이건 단순히 '예민해서'가 아니라,
마음의 그릇이 이미 꽉 찼다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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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서는 이를 '공감 피로'라고 부르는데요.
(GAP)
타인의 감정에 너무 깊이 공감할수록
그 감정이 나의 것으로 옮겨와
결국 내 감정선이 무너지는 현상입니다.
(GAP)
우리는 종종 '착한 사람',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미루곤 하죠.
(GAP)
하지만 계속해서 듣기만 하는 관계는
결국 마음의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감정은 쓰레기가 아닙니다.
한쪽이 계속 버리고, 다른 한쪽이 계속 담는다면,
그건 '관계'가 아니라 '소비'에 가까워지죠.
(GAP)
그래서 중요한 건
내가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를 아는 일입니다.
'지금은 내가 감당하기 힘들어',
'이건 내 몫이 아니야' 이렇게 마음속에서 선을 긋는 연습.
(GAP)
그건 이기심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정서적 경계이죠.
(GAP)
당신이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야
누군가가 행복해지는 관계라면,
그 관계는 처음부터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GAP)
오늘은 그 '점검의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해보세요.
지금까지 마음톡톡이었습니다.
마음톡톡 SM U.P ----------------------- 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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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돋보기 SM -------------------------- B.G
T.T 마음 돋보기
마음 돋보기 SM -------------------------- B.G
‘감정 쓰레기통’
‘마음 돋보기’에서
그 원인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GAP)
우리는 불편하거나 위협적인 상황 앞에서
본능적으로 여러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얼어붙는 반응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관계를 잃지 않기 위해,
불안이 클수록 상대에게 더 다가가 맞추려 하는
맞추기 반응도 존재합니다.
(GAP)
복합외상 분야의 심리치료 전문가 피트 워커는
이 반응을
'가해자의 정서를 달래
안전을 확보하려는 방어기제'로 설명합니다.
즉, 관계 속에서 버림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의 감정과 욕구를 희생하며
상대의 기분에 과도하게 맞추는 심리적 패턴이죠.
(GAP)
단기적으로는 갈등을 줄이고
관계를 부드럽게 유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기 경계와 정체성이 흐려질 위험이 큽니다.
(GAP)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건 배려일까, 아니면 생존을 위한 방어일까?“
(GAP)
지나친 불안이나 죄책감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양보하고
먼저 사과하지는 않는지,
상대의 불쾌함을 막기 위해
내 욕구를 억누르고 있지는 않은지,
잠시 멈춰 점검해야 합니다.
(GAP)
시간과 정서,
돈처럼 내 감정의 에너지도
한정된 자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쉽게
그것을 '감정의 쓰레기통'처럼 내어주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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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필요한 건
냉정한 단절이 아니라,
‘정서적 경계'를 세우는 일입니다.
(GAP)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들어주고,
상대의 감정이
내 삶 전체를 뒤흔들지 않도록
'선'을 긋는 연습이죠.
(GAP)
이건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관계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책임입니다.
마음 돋보기 U.P --------------------------- C.F
M3 ------------------------------------ C.F
다음 정류장 SM ------------------------------ B.G
T.T 다음 정류장
다음 정류장 SM ------------------------------ B.G
그렇다면 우리는
감정 쓰레기통이 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다음 정류장’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 봅시다.
SM U.P ---------------------- B.G
정신분석 전문의 성유미 작가는
이런 감정의 불균형을
'상호성'의 문제로 설명합니다.
(GAP)
관계가 건강하려면
주고받음의 흐름이 양쪽으로 흘러야 한다는 것이죠.
(GAP)
일시적인 불균형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한쪽만 희생하고,
한쪽만 듣고, 한쪽만 위로한다면
그건 '나와 너'의 관계가 아니라
'나와 그것'의 관계가 됩니다.
(GAP)
작가는 "착함과 배려라는 이름 아래 가려진
불균형을 인식하고,
필요할 땐 멈추고, 거리 두고,
관계의 모양을 재조정하라."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GAP)
때로는 '이별'조차 고려해야 할 용기,
그건 냉정함이 아니라
자기 존엄을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GAP)
관계의 모양은 언제든 다시 선택할 수 있죠,
그 선택은 나의 경계와
상호성을 되찾는 데서 시작되는데요
(GAP)
'먼저 손을 놓기로 한 사람 역시,
자신을 지켜야 할 이유가 있다.' 이 말처럼,
당신의 감정 또한 존중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GAP)
좋은 관계란
누군가의 감정에 무차별적으로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필요와
마음이 오가는 '교감의 순환' 속에 존재해요.
(GAP)
착함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배려가 자기 부정이 되지 않도록
때로는 브레이크를 밟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GAP)
차를 운전할 때 위험을 감지하면
자연스럽게 브레이크를 밟는 것 처럼.
감정의 세계에서도 관계가 위험해질 때,
멈출 줄 아는 사람이 결국 자신을 지킵니다.
(GAP)
여러분의 다음 정류장이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는 버스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조용히 숨 쉴 수 있는
쉼터이길 바랍니다.
(GAP)
그럼 지금까지 다음 정류장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정류장 SM U.P ----------------------- C.F
M4 -------------------------------- C.F
마음 정류장 SM -------------------------- B.G
어느새 버스는
하루의 종점,
그 중간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창밖은
어떤 풍경인가요?
(GAP)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익숙한 배경 속에,
어려움과 설렘, 행복과 불행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을 우리.
(GAP)
그 삶의 다음 정류장이
아름다운 장소이기를 바라며
오늘의 마음 정류장은
정차하겠습니다.
SM UP ---------------------------- B.G
11월 7일에 전해드린 마음정류장,
스텝 소개하고 마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제작에 황지우, 기술에 전지민
그리고 진행엔 저 고수창이 함께했습니다.
마음 정류장 UP -------------------- C.F
M5 --------------------------- F.O
CALL SIGN & KUBS LOGOSONG - 아름다운 우리말 - 총 En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