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자 SM UP ---------------------------------- C.F
마음 정류장 SM UP ---------------------------- B.G
T.T 마음 정류장
SM U.P ----------------------- C.F
우리의 하루는
수많은 정류장을 지나치는
여행과 같습니다.
설렘을 안고 출발하는
아침의 정류장부터,
고단함과 아쉬움을 내리는
밤의 정류장까지.
(GAP)
매일 같은 노선을 달리면서
익숙해지는 길이지만.
어떤 날은 창밖 풍경에 웃음 짓기도 하고,
어떤 날은 예고 없는 소나기에
마음이 흠뻑 젖기도 하죠.
(GAP)
때로는 길을 잘못 든 것 같아
불안하고,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
홀로 남겨진 듯,
외로운 순간도 찾아올 겁니다.
(GAP)
그런 순간이 올 때
잠시 버스에서 내려
숨을 고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행선지를 확인하고,
여러분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여기는 마음 정류장입니다.
(GAP)
그럼 11월 14일의 마음 정류장, 지금 출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KUBS 아나운서 고수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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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톡톡 SM ------------------------------- B.G
마음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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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 주변에는
조금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GAP)
어디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갔는데
검사를 해도 아무 이상이 없고
그런데도 계속
아프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
(GAP)
또 어떤 사람은
본인이 경험하지도 않은 일을
정말 있었던 일처럼 말하기도 하죠.
(GAP)
“나 어제 응급실 갔다 왔어.”
“나 사실 좀 위험한 병이 있어.”
듣는 사람은 걱정이 되는데,
막상 들어보면 사실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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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동을 보면
우리는 보통 이렇게 말을 하는데요.
“왜 저러지? 관심 받고 싶은 건가?”
(GAP)
그렇다면 맞습니다.
관심을 받고 싶어서입니다.
하지만 여기엔 조금 더 깊은
사정이 숨어있는데요.
(GAP)
바로, 아플 때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사람의 마음 때문이죠.
어린 시절, 정말 아팠을 때
누군가가 따뜻하게 챙겨준 경험이
그 사람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사랑의 기억일 수도 있습니다.
(GAP)
그때 느꼈던 돌봄
누군가 나를 신경 써준 감정
그걸 다시 느끼기 위해
어른이 되어서도 ‘아픈 역할’을
이어가는 겁니다.
(GAP)
뮌하우젠 증후군은
그냥 거짓말하는 병이 아닌,
사랑을 받기 위한 마음의 방식이
조금 비틀린 상태인것이죠.
(GAP)
그래서 우리는 이 사람들을 볼 때
이상한 사람이 아닌
너무 오래 외로웠던 사람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뮌하우젠 증후군’에 대해
더욱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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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마음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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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하우젠 증후군
이름도 낯설고
내용도 조금 복합해 보이죠?
(GAP)
그래서 오늘 마음 돋보기에서는
이 증후군을 쉽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GAP)
뮌하우젠 증후군은
‘아픈 척을 하는 병’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 표현만 들으면 너무 가볍게 들리는데요.
사실 더 복잡한 마음이
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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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진짜 아파서가 아니라
아픈 역할을 함으로써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증상을 꾸며내기돋 하는데요.
(GAP)
예를 들어, 고의로 상처를 내거나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는 통증을 호소하거나
병원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계속 환자 역할을 유지합니다.
(GAP)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사람들이 경제적 이득이나 책임 회피를
위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GAP)
즉 꾀병과는 완전히 다르죠.
이건 정말 순수하게
누군가는 나를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인데요.
(GAP)
그럼 왜 이런 마음이 생길까요?
의학적으로 보면,
어릴 때 정서적 결핍이나 병을
앓을 때만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경험이
무의식 속에 깊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GAP)
내가 아플때만 부모님이 옆에 있고
선생님이 다정하게 말해주고,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을 주던 경험
그 따뜻했던 순간이
그 사람에게는 사랑을 유일한 순간인거죠.
(GAP)
그래서 이 증후군은
단순히 꾸며내는 행동이 아니라,
돌봄을 향한 마음의 신호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GAP)
물론 치료는 쉽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하나의 방향을 이야기하는데요.
아프지 않아도 사랑 받을 수 있다.
이 사실을 다시 배우게 하는
과정인 셈이죠.
(GAP)
조금은 느리고
오래 걸릴 수 있지만
관계 속에서 천천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GAP)
뮌하우젠 증후군은 우리에게
조금 생소한 병이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이고 싶다는 마음.
그 마음이,
조금 비틀린 방식으로 표현된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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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복잡하고도 외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GAP)
첫 번째는 아프지 않아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뮌하우젠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오랫동안 '아플 때만 누군가가 내 옆에 있어 준다'는
기억으로 살아왔습니다.
(GAP)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아픈 역할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로도 누군가에게 소중하다는
경험을 다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GAP)
두 번째는 관계의 안전함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 병은 결국 "나는 혼자다"라는
외로움에서 시작됩니다.
(GAP)
누군가가 나에게 오래 머물지 않고
나를 떠날 것 같다는 불안이
계속해서 '아픈 역할'을 부르게 하죠.
하지만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관계,
정직해도 괜찮은 관계가 생기면 그 마음은 조금씩 안정됩니다.
(GAP)
세 번째는 감정 표현을
다시 배우는 것입니다.
(GAP)
뮌하우젠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나 힘들어." "나 오늘 외로웠어."
이런 말 대신 몸으로 외로움을 표현해 온 거죠.
(GAP)
하지만 감정을 말로 꺼내는 것만으로도
외로움, 불안, 슬픔은 훨씬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GAP)
네 번째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회복입니다.
혼자서 해결하기엔 너무 오래된 마음이고,
너무 깊숙이 자리 잡은 감정입니다.
(GAP)
심리치료나 정신과 상담은
이 마음이 왜 생겼는지, 어떤 기억이 남아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천천히 함께 걸어가는 과정입니다.
(GAP)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자기 자신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는 것.
뮌하우젠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늘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는
마음을 품고 삽니다.
(GAP)
그래서 환자 역할이 아니면
누군가가 떠날까 봐 두렵죠.
하지만 그 마음을 풀어내는 첫걸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건네는
작은 말에서 시작됩니다.
(GAP)
"나는 아프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이다."
"나는 사랑받아도 되는 사람이다."
이 문장들이
그 사람의 마음을 조금씩
회복시키는 따뜻한 약이 됩니다.
SM U.P----------------------------- B.G
뮌하우젠 증후군을
가진 마음은 조금 삐뚤어졌을 뿐,
사실은 누구보다도
관심과 사랑을 원했던 마음입니다.
(GAP)
그 마음이 다시 안전한 사람을 만나고,
진짜 나로 인정받고, 정직한 관계를 경험하게 되는 순간
조금씩, 정말 조금씩 회복은 시작됩니다.
(GAP)
그럼 지금까지 다음 정류장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정류장 SM U.P ----------------------- C.F
M4 -------------------------------- C.F
마음 정류장 SM -------------------------- B.G
어느새 버스는
하루의 종점,
그 중간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창밖은
어떤 풍경인가요?
(GAP)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익숙한 배경 속에,
어려움과 설렘, 행복과 불행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을 우리.
(GAP)
그 삶의 다음 정류장이
아름다운 장소이기를 바라며
오늘의 마음 정류장은
정차하겠습니다.
SM UP ---------------------------- B.G
11월 14일에 전해드린 마음정류장,
스텝 소개하고 마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제작에 황지우, 기술에 정해주
그리고 진행엔 저 고수창이 함께했습니다.
마음 정류장 UP -------------------- C.F
M5 --------------------------- F.O
CALL SIGN & KUBS LOGOSONG - 아름다운 우리말 - 총 En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