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자 SM UP ---------------------------------- C.F
마음 정류장 SM UP ---------------------------- B.G
T.T 마음 정류장
SM U.P ----------------------- C.F
우리의 하루는
수많은 정류장을 지나치는
여행과 같습니다.
설렘을 안고 출발하는
아침의 정류장부터,
고단함과 아쉬움을 내리는
밤의 정류장까지.
(GAP)
매일 같은 노선을 달리면서
익숙해지는 길이지만.
어떤 날은 창밖 풍경에 웃음 짓기도 하고,
어떤 날은 예고 없는 소나기에
마음이 흠뻑 젖기도 하죠.
(GAP)
때로는 길을 잘못 든 것 같아
불안하고,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
홀로 남겨진 듯,
외로운 순간도 찾아올 겁니다.
(GAP)
그런 순간이 올 때
잠시 버스에서 내려
숨을 고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행선지를 확인하고,
여러분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여기는 마음 정류장입니다.
(GAP)
그럼 12월 5일의 마음 정류장, 지금 출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KUBS 아나운서 고수창입니다.
SM UP --------------------------- C.F
M1 --------------------------------------- C.F
마음톡톡 SM ------------------------------- B.G
마음톡톡
마음톡톡 SM U.P --------------------------- B.G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감정의 파도를 경험합니다.
(GAP)
아침엔 괜찮았다가도
갑자기 마음이 가라앉고,
조금 전까진 웃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고.
(GAP)
“왜 이렇게 내 감정은 오르락내리락할까?”
스스로 놀랄 때도 있으셨을 텐데요.
(GAP)
사실 이런 감정의 변화는
우리 마음속 문제라기보다
‘몸과 뇌가 보내는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GAP)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높아지는 날에는
감정이 쉽게 예민해지고,
작은 말에도 깊이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에너지가 떨어지는 오후에는
무기력과 우울감이 더 쉽게 찾아오죠.
(GAP)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과로, 카페인, 음주, 생리 주기 같은
아주 작은 요소들조차
우리 뇌의 감정 조절 시스템에
커다란 영향을 줍니다.
(GAP)
그래서 감정기복을 겪는 많은 사람들은
사실 감정에 민감하고,
환경을 빠르게 감지하는
섬세한 감각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요.
이건 결함이나 약점이 아니라,
감정 수용 스펙트럼이 넓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SM UP ------------------------- B.G
하지만 감정의 진폭이 크면
그만큼 몸도 마음도 더 쉽게 지치기 마련이죠.
오늘은 이 감정의 변화가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차분히 들여다보려 합니다.
(GAP)
그렇다면
‘감정기복’에 대해 알아볼까요?
마음톡톡 SM U.P ----------------------- C.F
M2 ----------------------------------- C.F
마음 돋보기 SM -------------------------- B.G
T.T 마음 돋보기
마음 돋보기 SM -------------------------- B.G
감정기복은 단순히
기분이 왔다 갔다 하는 현상이 아니라
뇌와 신경계, 호르몬, 스트레스 반응이
함께 작용하는 매우 과학적인 과정입니다.
(GAP)
정신의학에서는
감정의 변화를 ‘정상 범위’와
‘치료가 필요한 범위’로 나누어 설명하는데요.
(GAP)
느낌·기분·스트레스에 따라
하루 중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모두가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이 변화가 너무 크거나,
자주 반복되면
일상 기능을 해칠 정도가 되면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GAP)
감정기복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교감신경계의 과활성화입니다.
스트레스가 반복되면
교감신경은 계속 ‘긴장 모드’를 유지하고,
이 과정에서
불안감, 소화불량, 두통, 가슴 답답함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SM U.P ------------------------ B.G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장기간 유지되면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전전두엽 활동이 둔해지고,
감정이 쉽게 기울어지는 상태가 됩니다.
(GAP)
이 밖에도 감정기복은
우울·불안 스펙트럼, ADHD,
양극성 스펙트럼 등과도 연결되어 있어
반복되는 감정 변화는 ‘나약함’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하나의 신호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GAP)
즉, 감정기복은
‘문제’가 아니라 ‘현상’이며,
우리 몸과 마음이 보내는
경고등에 가깝습니다.
(GAP)
그렇다면 우리는
이 흔들림 속에서
어떻게 나를 지킬 수 있을까요?
마음 돋보기 U.P --------------------------- C.F
M3 ------------------------------------ C.F
다음 정류장 SM ------------------------------ B.G
T.T 다음 정류장
다음 정류장 SM ------------------------------ B.G
그렇다면
감정기복은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GAP)
첫 번째는 ‘감정에 이름 붙이기’입니다.
심리치료에서는 이를
감정 명명이라고 하는데요.
감정을 ‘좋다/나쁘다’로만 구분하지 않고
조금 더 세밀한 이름을 붙여주는 과정입니다.
(GAP)
예를 들어,
막연히 ‘불안하다’라고 느꼈던 감정을
‘초조함’, ‘긴장’, ‘피로’, ‘예민함’처럼
조금 더 세분화해 표현하는 것이죠.
(GAP)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뇌의 편도체 활성은 낮아지고
감정 조절을 맡는 전전두엽 기능은
더 강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GAP)
두 번째는 ‘감정의 기록’입니다.
감정기복이 심한 분들은
“기분이 갑자기 떨어져요”
“아무 이유 없이 감정이 요동쳐요”
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GAP)
하지만 감정을 기록해 보면
대부분의 감정은 ‘갑자기’가 아니라
분명한 패턴을 가지고 움직이는데요.
(GAP)
수면 부족, 과제와 업무의 양,
특정 인간관계, 생리 주기, 날씨 변화처럼
신체와 환경의 작은 변화들이
감정의 리듬을 흔들곤 하죠.
(GAP)
그래서 치료에서는
감정 다이어리를 매우 중요한 도구로 사용합니다.
감정이 변한 시간, 상황, 신체 반응,
함께 있었던 사람 등 여러 요소를 기록하면
감정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GAP)
세 번째는 ‘감정의 언어를 넓히는 일’입니다.
한국어에는
무려 500개가 넘는
감정 단어가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불과 열 개 남짓한 단어로만
감정을 설명하곤 하죠.
(GAP)
감정을 더 섬세하게 표현하는 능력은
감정의 파동을 줄이고,
마음이 겪는 혼란을
현실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GAP)
예를 들어,
‘화났다’와 ‘억울하다’,
‘서운하다’와 ‘상처받았다’는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감정이죠.
이 차이를 구분하는 순간
감정을 다루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GAP)
마지막은 ‘관계의 안전함’입니다.
감정기복은 혼자 있을 때보다
관계 속에서 더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GAP)
그래서
‘감정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
‘나를 판단 없이 들어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는 것이
감정 회복에 큰 보호막이 됩니다.
(GAP)
감정은 누군가와 나누는 순간 약해지고,
공유되는 순간 가벼워지는 존재니까요.
(GAP)
감정기복은 ‘불안정하다’는 증거가 아니라,
‘살아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감정이
조금은 거칠고 복잡했다 하더라도
그 감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흘러가는 과정임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GAP)
그럼 지금까지 다음 정류장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정류장 SM U.P ----------------------- C.F
M4 -------------------------------- C.F
마음 정류장 SM -------------------------- B.G
어느새 버스는
하루의 종점,
그 중간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창밖은
어떤 풍경인가요?
(GAP)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익숙한 배경 속에,
어려움과 설렘, 행복과 불행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을 우리.
(GAP)
그 삶의 다음 정류장이
아름다운 장소이기를 바라며
오늘의 마음 정류장은
정차하겠습니다.
SM UP ---------------------------- B.G
12월 5일에 전해드린 마음정류장,
스텝 소개하고 마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제작에 황지우, 기술에 김태형
그리고 진행엔 저 고수창이 함께했습니다.
마음 정류장 UP -------------------- C.F
M5 --------------------------- F.O
CALL SIGN & KUBS LOGOSONG - 아름다운 우리말 - 총 En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