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0 히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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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0 히스토리텔러
  • 남도은
  • 승인 2023.09.26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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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자 SM UP ---------------------------------- C.F

히스토리텔러 SM UP ---------------------------- B.G

 

T.T 히스토리텔러

 

SM U.P ----------------------- C.F

 

늘 보는 창밖의 풍경을 찍을 때

 

카메라의 각도를 달리하면

전혀 다른 모습이 연출됩니다.

 

(GAP)

 

정면에서 보던 나무의 측면은

생각과 다른 옆태를 가지고 있고요.

 

앞에서 볼 땐 몰랐던 건물들도

 

건물 틈새 사이를 보게 된다면

새로운 한 컷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SM U.P ----------------------- C.F

 

상대의 위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는 위치를 옮기는 순간

바뀌게 되는 거죠.

 

이런 새로운 모습들은

카메라의 이야기뿐이 아닙니다.

 

조금만 더 옆에서 보면

평소와 다른 장면을 볼 수 있는데

발견하지 못해 매번 같은 장면만 보곤 하는데요.

 

(GAP)

변함이 없어서 때로는 지루하다고 느낀 것은

내가 달라지지 않아서인지도 모릅니다.

 

곳곳에 숨겨져 차마 발견하지 못한 것들

우리가 가장 먼저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GAP)

 

그럼 920일의 히스토리텔러,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KUBS 아나운서 남도은입니다.

 

SM UP ---------------------------- C.F

M1 --------------------------------------- C.F

킹 받는 프로필 SM ------------------------------- B.G

 

T.T 킹 받는 프로필

 

킹 받는 프로필 SM U.P --------------------------- B.G

 

여러분은 우리의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계시나요?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역사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GAP)

 

그중 왕이 즉위했던 순간부터

잘 알려지지 않았던

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는데요.

 

이번 시간은 역사 속으로 들어가

왕들에 대해 알아보는

'킹 받는 프로필' 시간입니다.

 

(GAP)

 

913, 오늘의 프로필 주인공은

태종입니다.

 

SM U.P --------------------------- B.G

 

1367613일 고려 공민왕 시절

이성계와 한 씨 사이에서

이방원은 5번째 아들로 태어납니다.

 

이성계의 집안은 대대로 무장을 배출한 가문으로

그의 아들 대부분 무인으로 성장했는데요.

 

(GAP)

 

특이하게 이방원은 어릴 때부터

무예나 격구보다는 글 읽기를 좋아해

학문에 두각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성계는 이방원이 10살이 되자

개성에 있는 둘째 부인 강 씨에게 유학을 보내게 되죠.

 

SM U.P --------------------------- B.G

 

개성에서 함께 학당을 다니는 친구 대부분이

문관 명문가 출신이었지만요.

 

방원은 그들 사이에서 금방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똑똑했습니다.

 

(GAP)

 

이런 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에게

큰 자랑이었는데요.

 

그래서 틈만 나면 집으로 사람들을 초대해

이방원을 자랑하곤 했죠.

 

(GAP)

그렇게 17세가 된 이방원은

이성계의 기대에 부응하듯 과거에 응시해

병과 7등의 우수한 성적으로 급제를 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고등학교 1학년 때

고시에 합격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인데요.

 

(GAP)

 

이성계는 무장 가문에서

과거시험에 합격한 아들이 나오자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문과 급제 합격장을

지겨울 정도로 읽게 했다고 했죠.

 

SM U.P ------------------------ C.F

 

방원은 과거에 급제하기 전

성균관에 합격하게 됩니다.

 

이 시기 이성계는

아들의 신붓감을 찾기 시작하는데요.

 

까다로운 기준으로 방원의 혼처로 선택된 이는

학자 집안으로 유명한 민씨 가문의 처자였습니다.

 

(GAP)

 

여흥 민씨는 고려 왕실에서 인정한

15개 명문에 속할 정도로 명성 높은 가문이었는데요.

 

그렇게 이방원이 16세 민씨가 18세 때

이 둘은 혼인을 해 신혼생활을 하게 되죠.

 

(GAP)

 

이방원의 첫 번째 아내인 민씨는

남편이 왕 위에 오르는데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씨는 남동생 동원해

병력과 무기를 몰래 빼돌려 두었는데요.

 

(GAP)

 

이후 거사를 치를 때

이방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자마자

은혜를 원수로 갚게 되는데요.

 

SM U.P ------------------------ C.F

 

사실 이방원은 누구보다 자신이 왕이 되는데

처가의 도움이 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처가 쪽의 권력이 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죠.

 

(GAP)

 

게다가 세자였던 양녕대군이

어린 시절 외갓집에서 자란 터라

외삼촌들과 유독 각별했는데요.

 

훗날 세자가 왕위에 오르게 되면

권력을 휘두를 것이라고 예상했기에

이를 견제한 것이라고 합니다.

 

(GAP)

 

태종의 처가 견제로 인하여

처남들은 유배를 가게 되며

사약과 교수형까지 처하게 되는데요.

 

이때 아내인 원경왕후는

자신의 친정이 목숨 걸고 도왔던 남편의 손에

풍비박산 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죠.

 

(GAP)

 

이상 실록에 적힌 태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킹 받는 프로필 SM U.P ------------------------ C.F

M2 ----------------------------------- C.F

킹스 다이어리 SM -------------------------- B.G

 

T.T 킹스 다이어리

 

킹스 다이어리 SM U.P ---------------------- B.G

 

왕들이 통치할 때

그 시대에 영향을 미친

업적과 사건들이 존재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오늘날까지

다양한 평가와 해석이 이루어지곤 합니다

 

(GAP)

 

이번 시간은

오늘날에서 당시의 사건들을 낱낱이 살펴보는

'킹스 다이어리'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페이지는

태종의 정치입니다.

 

SM U.P ---------------------- B.G

 

태종이 실시한 정책으로는

대표적으로 6조 직계제가 있습니다.

 

정책을 실행하기 전까지는

의정부 서사제로 운영이 되었습니다.

 

(GAP)

 

의정부 서사제는 삼정승이 의정부에 모여

각 부처의 보고를 받은 뒤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인데요.

 

그 이후 왕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삼정승은 큰 권한을 가지고 있었죠.

 

SM U.P ---------------------- B.G

 

이와 반대로 6조 직계제는

6개의 부처들이 왕에게 보고를 하는 것으로

삼정승의 권한이 축소되어버립니다.

 

왕이 직접 각 부서의 정책에 관여하므로

왕권은 강화되는 반면

신하들의 힘은 약해지게 되죠.

 

(GAP)

 

이렇듯 외척세력과 공신 제거가 아닌

정책을 통해서도 왕권 강화를 추구하였는데요.

 

그렇다고 태종이 오로지 왕권 강화만을 위해

막무가내로 신하들의 권한을

축소하기만 하진 않았습니다.

 

(GAP)

 

태종은 자기 의견에 반대하고

직언을 아끼지 않는 관료들을 중용했는데요.

 

사관들이 모든 정책의 결정과정을 기록하게 하여

왕들이 후세의 평가를 두려워하도록 했죠.

 

(GAP)

 

태종은 왕으로서의 왕권 강화와

유학자로서 이상 국가 실현이라는

두 목표가 충돌한다는 것이 딜레마였습니다.

 

유학자들이 생각하는 이상 국가는

왕의 힘이 약하고 유학을 깨우친 신하가

나라를 이끌어가는 거였는데요.

 

(GAP)

 

그래서 유학자 출신 신하들은

태종에 계속 태클을 걸어

태종을 통제하려 했습니다.

 

신하들은 경연제도를 통해

태종에게 계속 공부를 시키고

사관과 대관들은 계속 간섭하고 비판했죠.

 

(GAP)

 

하지만 태종은 권모술수와

신하 길들이기에 통달한 정치 천재이므로

여러 방법으로 이런 통제에 반항하게 됩니다.

 

그는 젊을 적 문과제에 급제한 문인이였기에

경연장에서는 오히려 높은 학식으로

신하들을 압박하곤 했습니다.

 

(GAP)

사관이 너무 심하게 사생활까지 간섭하면

이들을 국문하고

유배 보내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데요.

 

하지만 태종 역시 유학자이기도 했기 때문에

선을 넘을 정도로 신하들의 권한을 축소하진 않았죠.

 

(GAP)

 

대관이 비판하고 탄핵하는 대상은

왕뿐만 아니라 대신들도 포함되었는데요

 

이 대신들도 대간이 못마땅하였는지

대간의 힘을 축소시키려는 안건을 올리게 됩니다.

 

(GAP)

 

그러자 태종은 대간의 힘이 위축되면

탐욕스럽고 포악한 자들을

누가 제어하냐고 말하며 대간을 보호해주는데요.

 

아무리 자기를 괴롭히는 대간이지만

대의를 생각하며 꼭 필요한 직책이라 생각해

직접 보호해 준 것이죠.

 

SM U.P----------------------------- B.G

 

태종의 정치정책에 대한 과정을 들려드렸는데요.

 

오늘의 킹스 다이어리는 어떠셨나요?

 

킹스 다이어리 U.P --------------------------- C.F

M3 ------------------------------------ C.F

메이드 바이킹 SM ------------------------------ B.G

 

T.T 메이드 바이킹

메이드 바이킹 SM U.P -------------------------- B.G

역사 속에는

인물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이번 시간은

문화재 혹은 지역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보는 시간

'메이드 바이 킹' 시간입니다.

 

메이드 바이 킹 SM U.P -------------------------- B.G

 

오늘 소개해 드릴 이야기는

'사역원'입니다.

 

몇 년 동안 공부해도

쉽게 늘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외국어 영역인데요.

 

(GAP)

 

조선시대에도 외국어 능력자들은 있었습니다.

 

심지어 취업도 잘하고 돈도 많이 벌었다고 하죠.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외국어를 공부했을까요?

 

SM U.P----------------------------- B.G

 

사역원은 조선시대 외국어 교육과

통역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통문관이 있어서

외국어교육만 담당하였는데요.

 

조선시대에 와서

통역 실무까지 맡은 사역원을

별도로 설립하게 되었죠.

 

(GAP)

사대교린이라는 국가의 외교 방침을 수행하기 위해

주변 국가들의 언어를 익히고

통역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시대에 따라 학생 수는 조금 바뀌었지만

4가지의 전공이 있었는데요.

 

(GAP)

 

경국대전을 기준으로

중국어, 몽골어, 만주어, 일본어과가 있었습니다.

 

일본어과 학생은 유구어를

몽골어과는 위구르 어를 제2전공으로 공부했죠.

 

SM U.P----------------------------- B.G

 

사역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직 역관의 추천을 받아서

신청서를 제출했어야 했는데요.

 

심사위원들이 지원자의 집안, 조상 등을 검토하여

15명 중 13명이 동의해야 입학시험을 칠 수 있었죠.

 

(GAP)

 

이에 입학한 학생들은

전부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10일 정보마다 크고 작은 시험을 봐야 했습니다.

 

교과서를 외워서 발표하는 것은 기본이며

두 명씩 짝을 이루어 외국어로 대화도 시켰죠.

 

이런 훈련을 통해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은

과거시험을 쳐서 역관이 될 수 있었습니다.

 

(GAP)

사역원의 통역 실무로는

사신 접대와 사행시에 주로 나타나는데요.

 

사신 접대는 명이나 일본, 여진 등

인접한 국가의 사신이 왔을 때 이를 접대하는 것입니다.

 

SM U.P----------------------------- B.G

 

외교는 당연히 고의 양반 관료들이 담당하지 마

통역은 사역원의 역관이 맡았는데요.

 

이처럼 역관은 외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였죠.

 

사대교린을 수행하기 위한 통역 실무의 필요성과

많은 인재를 양성한 사역원신기하지 않나요?

 

(GAP)

 

그럼 지금까지 메이드 바이킹 시간이었습니다.

 

메이드 바이킹 SM U.P ----------------------- C.F

M4 -------------------------------- C.F

히스토리텔러 SM -------------------------- B.G

 

몇 년 전 영국의 한 기차역에는

여름의 향기라고 설치된 자판기가 설치되었습니다.

 

바로 여름휴가의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 냄새 자판기라는데요.

 

(GAP)

 

풀 내음, 바다 냄새, 바비큐, 선크림 다양한 향기가

병에 담겨 진열되었다고 하죠.

 

실제로 후각은 기억과 가장 밀접한 감각이라고 합니다.

(GAP)

프루스트 효과라는 게 있는데요.

 

우리가 냄새를 맡으면

후각 수용체는 이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대뇌의 번연계라는 곳으로 전달하게 됩니다.

 

(GAP)

 

그래서 냄새에 관한 정보가 번연계에 들어오면

과거의 기억 또는 감정과 연결되는 것이죠.

 

여러분들은 추억 냄새 자판기에

진열하고 싶은 향기가 있으신가요?

 

(GAP)

 

그럼 920일에 전해드린 히스토리텔러,

스텝 소개하고 마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제작과 기술에 강태인,

그리고 진행엔 저 남도은이 함께했습니다.

 

히스토리텔러 UP -------------------- C.F

M5 --------------------------- F.O

CALL SIGN & KUBS LOGOSONG 아름다운 우리말 -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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